건메탈 블루스


2009년 10월 29일 목요일

올해는 문화생활을 풍요롭게 거의 한달에 한번씩 영화 혹은 연극, 뮤지컬 공연을 본거같다.
(물론 한달에 아무것도 못 본 달도 있고 한달에 3~4편 정도 본것도 있고.;;)

큰 무대위에 휘황찬란한 무대장치와 멋진 앙상블 팀이 시선을 사로 잡는 대 극장 공연도 좋지만
(지난번에 봤던 지킬엔 하이드나 노틀담 드 파리 같은.. 물론 귀찮아서 리뷰는 생략;;)
난 역시 대학로의 작은 극장이 좋다.
멋진 무대 장치는 없지만 작은 소품들과 배우이 표현하는 장면마다 무대가 머릿 속으로 막 상상이 되어 매우 재미 있다.
왼쪽에는 피아노 드럼 베이스 섹소폰(클라리넷 플룻) 쿼텟이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고
오른쪽에는 버디투피가 연주할 그랜드 피아노가 자리잡고 있다.
가운데는 동그란 무대위에 탁자 한개와 의자 두개, 그리고 문으로 보이는 조형물(?) .ㅋ
동그란 무대가 돌아가면서 문의 위치가 달라지는데 그때마다 다른 장소로 표현이 되는 듯하다.
(그 문이 뽑혀서 다른위치에 설치 될줄은 진짜 몰랐었다.ㅋ )

건메탈 블루스는 배우들의 연기가 참 멋진 공연이였다.
배우는 세명인데 거짓말 쬐에끔 보태서 열세명 본듯한 기분.ㅋ
알고보니 뮤지컬 계에서는 내로라하는 배우들이라고;; 미안해요 못 알아봐서.ㅎ
쿼텟의 음악 소리가 너무 커서 공연에 집중을 잘 못했다고 하는데 나는 오히려 몰입이 더 잘되던걸요.


하지만 좀 아쉬웠던 점.
극장 의자가 좀 에러-_-; 앞뒤 폭이 너무 좁아서 나같은 덩치는 무릎이 계속 닿아서 힘들었다;;
다리 꼬아 앉으려고 뒤척뒤척 거리다가 앞에 부딪히고; 내가 소극장을 많이 가본건 아니지만
가본 곳 중에는 가장 힘든 좌석이였다-_-;;;

그리고 번역 이라고 해야하나.; 원래 외국에서 만든 작품이라 우리나라 말로 번역해서 노래를 부르는데.
뭐라고 표현해야할까나. 움. 원작 멜로디에 표현해야할 한국말을 번역해서 억지로 끼워 맞추다 보니 생기는 미묘한 어긋남.?;
물론 프로 분들이 한국 사정에 맞게 잘 번역 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약간의 이질감이 드는건 사실.
그래서 원작을 꼭 두눈으로 보고싶은 욕망이 생겼다.클클.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은 미스터리가 좀 덜 미스터리 같았다;; 내가 추리를 해도 충분이 알아챌수 있을만큼;;
더 웃겼던건 탐정이 범인은 밝히는 결정정인 순간, 관중에서 웃움이 툭 몇개가 터저 나왔다는것.



버디투피 맡으신 배우분이 너무 잘하셔서 완전 폴링인러브되어버렸습니다 +_+
당분간 오승준님 팬 카페 기웃기웃 거려야겠네요.ㅋ

by  R    | 2009/11/01 19:35 | enjoy in my way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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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대원 at 2009/11/09 11:50
나도 대학로 소극장 엄청 좋아하는데.

나도 한국에 있을떄 몇 번 가서 봤었어.

역시 소극장의 재미는 아쉬운 듯하면서도 특징있는 제한된 소품과

연기자들의 표정을 하나하나 자세히 볼수있는 무대와 관객석의 거리같아.

아... 빨리 소극장 가보고 싶다. 보고싶은 작품은 많고 돈과 시간은 없고..ㅎㅎ
Commented by  R    at 2009/11/10 17:42
나도 자주 가보지는 못하고 주중에 쉴때 시간 나면 보러가.(주말보다 조금더 저렴하거든.ㅋ)
네말대로 그 재미에 보러가는거같아.
언제 한번 한국오렴. 함 보러가자꾸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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