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e been a fool.


이미 머리로는 그와 나는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한참전에 알았었지만 마음으로는 믿지 못했다.

그냥 그 사람만 바라만 봐도 살아갔고, 가끔씩 그가 나를 바라봐 줄때는 미소가 절로났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그 사람이 뭐하고 있을까 문득 궁금하기도하고, 연락을 할까 말까 휴대전화를 열었다 닫았다 한다.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할때면,  어차피 그 사람은 내 사람이 될수없다고,
 
그 사람이 날 만나거나 대화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인간관계 유지를 위한거라고,

누구한테나 그런거라고, 또 다시 내 머리는 내 마음을 다그친다.


다신 당신과 연락을 하지 않겠다 다짐해도, 무슨일이 생기면 다시 그에게 쪼르르 알렸던 나였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지치더라. 조금씩 당신을 향한 내 모든 신경 안테나가 무뎌지는게 어쩔수 없었다.

무의미하게 주고 받는 문자들,

메신저에 접속하면 언제나 내가 먼저 말걸어 어쩔수 없이 이어가는 뻔한 대화내용들.

당신이란 사람은 내 마음에 담기엔 너무 컸고,

그의 향기는 바람과 같아서 한곳에 머물지 않아

내가 붙잡을수없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구나.라는 걸 인정하는 순간.




내 휴대전화안에 그의 전화번호를 난 웃으면서 삭제할수 있었다.


Lisa Ekdahl - I'm a fool to want you

by  R    | 2009/09/11 02:15 | enjoy in my way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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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erotinal at 2009/09/12 00:14
ㅠ_ㅠ
Commented by  R    at 2009/09/13 07:14
이 노래 참 슬프더라고.ㅎㅎ
Commented by serotinal at 2009/09/18 21:55
요새 자꾸만 이 글이 생각나, 내 일상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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