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무 일기

어제오늘 휴무였지만 갑작스런 몸상태 악화로 귀한 하루를 집에서 데굴데굴,
미루어 두었던 간만에 드라마 라스베가스를 땡겨주고,
라스베가스를 보니까 갑자기 여행을 가고 싶어져서 뱅기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창밖을 보니 벌써 해가 졌네.

오늘은 어제처럼 휴무를 허무하게 보내지 말아야지 다짐하면서,
일찍 일어나보았지만 어제보다 더 아픈관계로 진통제 먹고,
다시 또 휴가계획 짜다가 기분도 꿀꿀한차에 갑자기 쇼핑을 가고싶어져,
왕십리역에 엔터6에 한번 가보았다. 집-회사-집-회사 밖에 모르지만 버스타고 물어물어 찾아갔다.
생각보다 가까웠다;; 오후 6시에 버스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15분도 안걸려;;;;

홈페이지 소개에는 유럽풍 쇼핑몰이라고 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걍 동남아 잘 꾸며놓은 쇼핑몰같은 느낌;
실은 회사에서 신을 구두를 사려고 했는데 왜 내 눈길은 원피스로 가는건가;;
매장언니의 꼬드김에 이끌려 두어벌 입어보긴 했지만, 이월상품이라 저렴해서, 카드를 꺼내는 순간.
결국엔 내 이성이 지름신을 이겼다. 와우 대단해. 근데 그 원피스 넘 예뻤어.ㅠ
매장언니들의 따가운 시선을 뒤로 하고 다른 매장들을 구경했지만 처음 본 그 원피스가 눈에 밟혀.ㅠㅠ

아놔아놔. 분명 배고파서 내 이성이 흐트러진거야..라고 마음을 다잡고 스무디킹에서 요기를 하고,
구두매장을 찾으러 이리 저리 돌아다니는데 왜 자꾸 그 원피스있는 매장 앞을 지나가는거냐고!

두시간 돌아다닌 결과 내가 원하는 구두를 못샀다. 그리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끝.
다행히도 내 손에는 그 원피스가 없었다. 다행이다-_-
휴가 가기전까지 아껴야지 우훗.ㅎ

by  R    | 2009/06/17 23:32 | chitchat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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